옛날글

캐릭터의 매력이 돋보이는 다크나이트

돈태풍 2008. 7. 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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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싸이코에서 부자로 등장하더니, 배우 제대로 골랐다.

배트맨의 전작 시리즈 중 생각나는 건 하나도 없다. 단지 어두운 도시 배경에 배트맨이 날아다니고 악당을 물리친다는 내용만이 머리 속에 있을 뿐이다. 필자에게 있어 배트맨의 존재는 다른 영웅 캐릭터에 비해 강렬한 느낌을 주지 못했다. 오히려 배트맨의 시리즈를 보면 지루할 것 같다는 거부감마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롭게 나온 다크나이트의 경우 배트맨에 대한 나의 감정이 무관심에서 강렬함으로 바뀌었다. 배트맨의 캐릭터의 매력을 이번 다크나이트의 영화를 통해 매우 강하게 느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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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으로 등장하는 조커(히스 레져)의 캐릭터의 느낌도 매우 강렬하고 소름끼쳤다.

영화는 매우 정신 없게 진행이 되었다. 조커와 배트맨은 강렬한 힘은 없었지만 특유의 색깔을 가지고 매우 강렬하게 싸움을 벌인다. 특히 조커는 심리적인 압박과 치밀한 계획으로 배트맨의 목을 조여간다. 조커와 배트맨의 격전 장면에서 배트맨 캐릭터의 제대로 된 매력을 보았다. 특히 거대한 바퀴가 달린 오토바이를 타고 도로를 질주하는 장면은 너무나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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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분위기가 커스틴 던스트와 비스무리한 매기 질렌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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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멋진 배트맨의 오토바이 질주

배우들의 연기는 최고였다. 특히 조커의 역할을 맡은 히스 레져의 연기는 정말 대단했다. 영화에서 배트맨보다 오히려 조커의 인상이 더욱 강렬할 정도였다. 완벽한 악당으로써 그리고 치밀하고 심리전에 능한 미치광이 광대로서의 연기가 관객에게까지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게 할 정도였다. 다크나이트가 성공한 후 더욱 주목받았을 조커역의 히스 레져가 지금은 고인이 되었다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 앞으로 배트맨의 또 다른 시리즈가 나와도 히스 레져만큼 조커 역할을 훌륭히 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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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과 배트맨의 여인과 함께 삼각관계를 만들었던 하비덴트(아론 에크하트)

조커의 치밀함과 심리적 압박감은 고담시의 영웅이자 정의를 주도하던 하비 덴트마져 쓰러트린다. 동전을 열심히 던지며 '인생은 만들어가는 것이야'에서 '인생은 운명이야'로 조커에 의해 마음이 바뀌게 된다. 결국 배트맨은 2:1로 싸우게 된다.

다크나이트는 매우 정신없이 많은 갈등을 이야기 했고 그 갈등에서 많은 의미들을 보여줬다.(무려 2시간 반이라는 예상치 못할 정도로 길었다. 그렇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고 오히려 정신이 없었다.) 화려한 액션은 아니지만 매우 화끈했고 이야기의 전개는 계속되는 짜릿함이 있었다. 올해 최고의 영화로 꼽아도 손색이 없을 듯 하다.
별 다섯개중 다섯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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