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글/Life news

모든 것이 무기화 되는 시대

돈태풍 2008. 3. 2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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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원자재가 폭등하고 있다. 주요 농산품 수출 국가들은 수출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경우도 있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철강을 생산하는 기업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 식량안보, 자원안보라는 새로운 단어들이 양산되고 있다. 원자재뿐만 아니라 이제는 물까지도 세계에서 분쟁을 야기하고 있다.


얼마 전 다큐10에서 본 물에 관한 다큐멘터리는 실로 충격적이었다. 집 바로 뒤에 물을 공급하는 시설이 있어 물이 항상 솟아오르지만 돈이 없어 그 물을 쓰지 못하고 오염된 물을 마시는 볼리비아의 가난한 가정을 보고 세상의 무엇이든 무기화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현재 볼리비아의 상하수도는 다국적 기업이 맡고 있다.)


자연이 인간에게 준 기본적인 권리인 물 사용조차 간섭받고 있는 것이다.

가장 대표적인 자원의 무기화는 러시아의 천연가스라고 볼 수 있다. 유럽에 맞서 러시아는 몇 번이나 천연가스 공급중단을 무기화 했다.


꼭 자원이 아니더라도 돈과 이익에 관련된 다면 거의 대부분이 무기화 될 수 있다. 현대 사회는 지식이 무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각종 질병을 위해 개발되는 신약이 대표적이다. 누구든지 새로운 기술을 선점하고 독점한다면 그것을 무기화 할 수 있는 것이다.


독점자가 더 큰 이익을 얻기 위해 가격을 올린다면 결국 반발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미 인간이 만들어놓은 지구의 환경은 갖가지 요소들에 대하여 분쟁을 촉진시키고 있다. 온난화의 영향은 지구의 물 부족을 야기해 앞으로 물에 관한 분쟁 지역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자원의 고갈역시 자원 분쟁을 촉진시킬 것이다.


이념, 민족 간의 고차원적인 분쟁이 아니라 인간의 기본적인 생활요건에서 시작되는 분쟁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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