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글/Life news

옥수수로 생산하는 바이오에너지 수억만명을 굶주리다.

돈태풍 2008. 3. 23. 16:09
반응형
 

지난해 미국에서 생산된 옥수수중 6000만t이 바이오에너지를 생산하는데 쓰였다. 올해는 그 양이 31%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옥수수를 통해 생산하는 바이오에너지는 옥수수를 재배하기 위해 개간되면서 없어지는 숲으로 인해 더욱 온난화를 촉진한다. 그리고 한편에서는 수억명의 사람들의 먹을 것이 사라지고 있다.


옥수수로 바이오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은 다른 농산품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정부가 옥수수생산에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콩대신 옥수수를 재배하는 농가가 늘었고 콩 가격의 상승을 불러왔다.


브라질에서는 사탕수수를 바이오에너지의 원료로 쓰는데 이미 우리나라의 10배 크기의 열대우림이 사라졌다. 이 영향은 시간이 지나면서 온난화에 계속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

온난화는 물부족, 가뭄, 홍수 등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이것이 또다시 다른 식량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세계적인 환경학자 레스터 브라운은 이를 두고 "바이오에탄올은 21세기 식량문제와 결부돼 매우 심각한 문제를 낳을 수 있다"며 "'자동차 운전자 8억명' 대 '굶어죽지 않으려는 20억명' 간에 옥수수 확보 전쟁이 시작됐다"고 경고했다. 출처-오마이뉴스(미국 바이오에탄올이 한국 새우깡 값을 올렸다)


현재 대부분의 언론은 바이오에너지의 장밋빛 전망만을 내놓고 있다. 그 이면에 있는 악영향을 알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바이오에너지 때문이 아니더라도 식량이 부족해 수백만명의 아이들이 굶주리고 있는 이때에 식량에 사용될 것으로 자동차를 굴릴 에너지를 생산하는 것은 죄악과도 같다.


바이오 에너지는 앞으로 고갈될 여러 에너지 자원의 대체자원으로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옥수수와 같은 식량에 밀접한 것보다는 다른 방법의 바이오에너지 기술을 개발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나무찌꺼기를 이용한 목재펠릿이나 성장이 빠른 나무를 이용한 바이오 에너지생산(나무를 재배하면서 바이오에너지생산가능), 먹지 않는 식물을 재배해서 얻는 바이오에너지 생산기술 등을 활용하면 될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