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글/Business mind

한우 폭락, 인내하는 자만이 열매를 볼것

돈태풍 2008. 4. 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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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쇠고기 수입의 여파로 농민들이 서로 소를 내다 팔면서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하지만 파는 사람이 많아져도 사는 사람은 늘어나지 않아 가격 하락을 부채질 하고 있다.  손해를 보는 농민들은 많아지고 정부의 정책은 전혀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분명 한우의 위기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위기는 인내하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대다수의 사람들의 방향으로 따라가는 것은 옳지 않다. 위기를 기회로 보는 눈으로 많은 농민들이 이 위기를 극복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필자는 얼마전 신문에서 송아지 값이 급락해 10만원까지 내려갔을 때 오히려 송아지를 수백마리를 사모아 나중에 소값이 폭등했을 때 큰 이익을 본 사람을 보았다. 그는 남들이 다 내다팔 때 사모았고 남들이 소를 사들일 때 소를 팔았다. 10만원에 샀던 송아지가 나중에 수백만원짜리 소로 바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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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 좋은 소리일 뿐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충분히 해볼 만한 일이다. 어떤 사업이든 위기는 있기 마련이고 그 위기를 견뎌낼 수 있는 자만이 성공을 거둘 것은 분명하다. 한우의 높은 품질은 결코 수요면에서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지금 농민들이 내다 파는 소는 심리적 공포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투자와 사업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심리전이다. 이 심리전에서 패한 자는 결국 먹히고 말것이다. 심리적 공포감을 이겨내고 인내심을 가지는 자만이 이번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농민들이 인내심을 가지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 역시 매우 중요하다. 정부의 보조금 정책으로는 농민들의 분노를 해결할 수 없다. 정부는 한우의 높은 품질을 이용하여 고급 식품으로 가공시켜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 또한 한우 농업에 여러 이익 단체를 연결하여 한우 마케팅 역시 강화해야 한다. 그리고 한우를 고급 제품화 하여 해외에 수출로가 열리도록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 즉, 단순히 한우의 생산-판매가 아니라 생산-마케팅이 되도록 해야 한다.

농민의 입장을 잘 모르고 헛소리를 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런 위기 속에서도 망하는 사람과 성공하는 사람은 동시에 나온다는 것이다. 그것은 인내한 자와 인내하지 못한자의 차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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