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글/Business mind

직접 복합매장을 차려보니

돈태풍 2008. 4. 1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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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가 불황이어서 많은 소상인들이 장사가 잘 안된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그렇다고 가격을 내린다고 해서 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그렇다면 자신의 매장에 새로운 품목들을 더해서 복합매장화 하는 것은 어떨까. 두개의 상점에서 취급할 물품을 한 상점에서 판매하는 것이다. 필자가 직접 해보았던 복합매장화에 대해 설명해 보고자 한다.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필자는 경기불황으로 매출이 조금 떨어지고 나니 맘이 편치 않아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던 중 복합매장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가게에 공간이 여의치 않았지만 정리를 잘하고 잘 팔리지 않는 물건을 빼서 판매 매대를 한줄 더 놓을 수 있게되었다. 복합매장을 하기 위해 여러가지 품목을 생각했고 여러 후보군 중에서 애견용품을 선택했다. 개인거주자들이 많아 애견을 많이 키우고 있는 상권이라는 분석에 확신이 섰기 때문이다. 문구용품, 도서대여, 주방용품 등등 여러가지가 떠 올랐지만 이곳 상권에는 맞지 않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것으로 판단되어 결국 애견용품으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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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은 광고설치판까지 해서 총 170만원이었다. 그다지 많은 비용은 아니었다. 이미 슈퍼마켓을 통해 충분히 가게가 유지되는 만큼 애견용품을 비싸게 파는 것은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해서 제품들을 값싸게 내놨다. 동물병원 보다 최고 30%가량 싼 가격으로 판매하기 시작하자 금새 입소문이 퍼졌다. 상권에 맞는 복합매장화가 성공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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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매장화는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 복합매장은 서로간에 시너지효과를 내어 더욱 매출을 끌어올리기까지 했다. 덕분에 요즘 불황기에 필자는 때 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

복합매장은 상권에 맞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무소가 밀집한 곳이라면 문구 용품이 좋고, 학생들이 많은 상권이라면 도서대여점이 좋다. 만약 여성들이 많은 상권이라면 화장품으로 복합매장화 하는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만약 복합매장화 할 돈이 없다면 다른 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매장(상권을 다른곳)과 제휴를 맺어 판매대행을 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도 하기 어렵다면 가게에 자리를 만들어 샵인샵을 할 사람을 구해 보는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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