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글

가상캐릭터에 인생을 망치는 사람들

돈태풍 2008. 10. 6. 13:13
반응형

가상캐릭터의 매력은 사람들을 중독시킬 정도로 강하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가상캐릭터에 빠져 상상의 세계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게임의 세계에 중독되는 것이 아닌 캐릭터 자체에 중독되어 자신이 스스로 하나의 상상의 세계를 만들고 그 상상의 세계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가족이 아닌 개인만의 삶이 증가하고 있는 현대 사회의 모습에서 원인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만화 속 캐릭터 그리고 소설,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가 이들 폐인들의 정신세계에 깊숙하게 파고들고 있다. 온라인 게임 중독 같은 경우 주변 사람들이 알 수 있지만 가상의 캐릭터를 자신의 상상 속 깊이 숨겨두고 중독되는 사람들의 이상 징후는 발견되기 어려워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상적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에서도 가상캐릭터에 중독된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단지 그것이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고 숨겨져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가상캐릭터가 사람들의 마음을 사들이는 이유는 가상캐릭터의 매력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현실의 사람들보다 완벽한 외모를 가지고 있으면서 성격도 거의 완벽에 가깝다. 그리고 거만하지 않고 매우 포용적이다. 현실에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이 외면 받지만 가상캐릭터에게는 자신의 부족한 부분이 충분히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부자캐릭터이면서 가난하고 부족한 여성에게 잘 대해주는 한 작가의 소설은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건드리지 않았던가.

최근 양상 되는 가상캐릭터의 특징은 강한 개성을 가진 것이 아니라 외부요건이 완벽하면서도 포용력이 있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자신과 비슷한 캐릭터에서 매력을 느끼거나 독특하고 개성 있는 캐릭터를 통해 매력을 느끼던 시대는 지나가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고 의지할 수 있는 그런 캐릭터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아 가기에 가상캐릭터에 중독되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 가상캐릭터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가상캐릭터가 천사로 보여 질 것이다.

화려하고 좋아 보이는 가상캐릭터가 자신에게 독이 된다는 것을 모른 체 사람들은 자신을 잃어버리고 정상적인 사회생활의 기능조차 잃어버리고 있다. 더 화려하고 완벽하며 더 포용적이고 관대한 캐릭터가 계속해서 나올 것은 분명해 보인다. 현실의 매몰찬 모습에 염증을 느끼고 우울증까지 겪고 있는 현대 사회 사람들은 더더욱 가상캐릭터에 의지할 것으로 보인다. 문명이 발달할수록 그리고 더 좋고 완벽할수록 사람들은 진실에 더욱 멀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재미삼아 보는 현실과 가상캐릭터의 차이???


사진-부산좋은친구카페의 태현영님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