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글

유가 왜 폭락했을까?

돈태풍 2008. 7. 17. 09:41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가 상승은 자동차부터 세워둔다.(사진-blog.idomin.com)


어제와 오늘 유가는 10달러 이상 급락했다. 끝을 모르고 오르면서 서민들에게 물가상승으로 인한 고통을 안겨주는 주범이었던 유가가 급락한 것이다. 전 세계적인 수요증가와 생산의 증산이 없어 계속해서 오르기만 하던 유가는 왜 폭락한 것일까?

첫째. 세계 경제에 유동성이 급증하면서 투기꾼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졌다. 각종 농산물과 광물 가격이 투기꾼들에 의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가 고가대비 반절로 뚝 떨어졌다. 그 가운데 서민들이 물가 상승으로 인한 아픔을 겪었다. 유가도 예외가 될 수 없었다. 투기꾼들은 유가에도 끼어들어 유가를 계속해서 상승시켰다. 유가가 급락한 이유는 투기꾼들이 이득을 챙기고 빠져나갈 때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둘째. 유가의 수요 감소다. 신흥 경제국가들의 등장으로 유가에 대한 수요 증가가 유가의 상승원인 중 하나였다. 하지만 그 수요가 유가가 갑자기 두 배나 오를 정도로 급증한 것이 아니었다. 결국 달러가치 하락과 투기꾼들의 투기에 의해 거품이 낀 것이다. 유가가 오르자 정부와 서민들이 절약에 앞장섰다. 가격이 오르면 오를수록 결국 소비자도 줄어들게 된다. 그것이 정도가 더해 질수록 결국 유가 상승에 압력이 될 수밖에 없다.

어쩌면 모든 이유는 핑계밖에 되지 못할 수도 있다. 거시적인 경제에서 경제는 결국 파동이기 때문이다. 투기꾼, 달러가치 하락, 수요증가에 관련된 유가상승 요소들이 유가에서 빠져나갔는지는 모른다. 그래서 유가의 대세적인 하락은 예측하기 힘들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오르던 가격은 떨어지고 떨어지던 가격은 오르기 마련이다. 경제는 그렇다. 가파르게 오를수록 가파르게 떨어지며 가파르게 떨어질 수록 가파르게 반등한다. 유가가 생산 감소와 수요 증가로 인한 가격 상승은 끊임없이 이루어지겠지만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올랐다. 이제 그 가격이 100달러를 붕괴하고 떨어지더라도 이상하다고 볼 수 없다.

유가가 많이 떨어져서 서민들의 생활이 좀 더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유가의 급등에 따른 어려움을 정부가 알게 되었으니 이제 유가 상승에 대한 경제의 면역력을 튼튼히 할 정책과 대비를 할 때라고 생각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