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글/Blog

기업이 블로거를 인수해야 하는 이유

돈태풍 2008. 5. 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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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기업들이 기업과 제품의 흥보를 위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들과 직접 교류를 할 수 있는 블로그의 장점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들마다 홈페이지를 운영하고는 있지만 홈페이지로서는(단 방향 커뮤니티) 소비자들과 교류를 하기에는 부족함이 있기 때문이다. 각 기업의 블로그에는 기업들의 상품포스트가 올라오고 소비자들은 그 상품포스트에 댓글로 품평을 단다. 과거 싸이월드가 붐을 이룰 때 기업들의 미니홈피 개설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기업들이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를 보면 홈페이지와는 별다른 차이점이 없어 보인다. 때 되면 열리는 이벤트와 단순히 상품을 소개하는 글들은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한다. 블로거들로 하여금 상품의 리뷰를 작성하게 하여 입소문 효과를 노려보지만 굳이 그런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많은 블로거들이 알아서 리뷰를 올리기 때문에 결국 제자리걸음을 할 뿐이다.


그렇다면 기업들이 블로그를 통해 좋은 마케팅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정답은 블로거를 인수하면 된다. 기업이 직접 블로그를 운영하거나 블로거로 하여금 자신의 기업에 도움이 되는 글을 싣게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직접 블로거를 자신의 기업으로 인수하여야 한다. 블로거도 브랜드파워를 가지고 있다. 사회에 영향력을 미치고 인터넷 세상에서 많은 네티즌들에게 영향을 주는 블로거들이 많다. 이렇게 영향력 있는 브랜드를 가진 블로거를 인수해야 한다. 블로거의 영향력을 활용하고, 블로거의 운영능력을 활용하는 것이다. 블로거와 블로거의 브랜드(닉네임, 이름, 블로그자체 등)는 따로 떼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일반 기업의 브랜드라면 브랜드의 이름만 돈을 주고 사도되지만 블로거의 브랜드는 블로거의  블로그 운영능력, 블로그 스타일(글의 분위기, 블로그의 분위기 등)이 브랜드와 직접 관련 있기 때문에 반드시 블로거를 인수해야 한다.


블로거는 어떻게 인수해야 하는가?


블로거를 자신의 기업에 고용하여 기업의 블로그를 직접 운영하게 하거나 블로거의 직접적인 스폰서가 되어 영향력 있는 블로거가 자신의 기업을 적극적으로 흥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브랜드 블로거 몇 명을 모아 하나의 기업과 관련된 팀 블로그를 운영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경우 그 파급효과는 더욱 크게 될 것이다.


블로거를 인수할 때 고려해아 할 사항들


1. 블로거도 다루는 분야가 서로 다르다. 자신의 기업과 관련된 분야의 블로거를 인수해야 할 것이다.

2. 블로거의 브랜드 영향력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측정한 후 인수가격에 대한 협상을 해야 한다.

3. 블로거가 발행하는 글에 대한 저작권을 협상해야 한다.

4. 블로거를 고용할 것인지 블로거의 블로그에 스폰서로 들어갈 것인지 먼저 정하고 블로거를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아둬야 한다.

5. 블로거를 한명만 고용할 것인지 여러 명을 고용하여 팀블로그로 할 것인지 여러 가지 유형을 같이 고려하여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블로그는 웹 2.0시대에서 기업의 흥보를 위한 필수 도구다. 과거 미니홈피와는 달리 블로그는 네티즌들에게서의 정보생산참여가 두드러지고 있다. 그것은 기업과 기업의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생각이 어떤지 더욱 잘 알 수 있고, 입소문을 통해 기업과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더욱 잘 알릴 수 있는 유용한 도구다. 소비자들과의 교류가 직접적이고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블로그는 기업이 소비자들의 불만을 빨리 캐치하여 대처하도록 만들어준다. 기업이 블로그를 통해 마케팅을 해야 하는 이유다. 그렇지만 블로그를 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막강한 운영능력과 브랜드를 지닌 블로거를 인수하여 기업의 흥보 효과를 극대화 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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