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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알리는것도 중요하지만 외국인을 한국인으로 받아들이는 마음도 중요하다.
대학교 3학년으로 복학을 했을 때 같은 과에 유학을 온 외국인 친구가 있었다. 이 친구와 친하게 지낸 것은 아니지만 학교 전공과목 과제에서 팀으로 함께 하게 된 경우가 있었다. 아직은 서투른 한국말을 노력하면서 들으며 함께 과제를 진행해 나갔다. 그러던 중 우연히 외국인 친구의 본국 생활과 한국에서의 느낌을 이야기하게 되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유독 강하게 기억 남는 한 마디가 있었다. '언제 본국으로 돌아갈 것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사실 이 질문은 필자도 했었다. 그래서 조금은 부끄러운 느낌도 있다.
외국인 친구는 한국이 좋아서 유학을 왔고 한국에서 유학을 끝내고 직장도 잡고 생활을 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한국인들은 만날 때마다 자신의 본국으로 언제 돌아갈 것인지를 묻는다는 것이다. 그 말은 다른 많은 외국인들도 한국인들로부터 많이 듣는 말이라고 했다. 자신은 한국인으로 살고 싶은데 한국인들은 자신을 한국인으로 받아주지 않는 것이니 얼마나 섭섭했을까.
'한국인은 단일 민족이다'라는 정서가 매우 강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세계화 시대에 이런 정서는 필요하지 않다. 자신과 피부와 외모가 다른 이들이 한국에 구경 오는 것은 환영하고 한국인으로서 살게 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것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외국인들은 한국을 좋아하지만 한국의 이런 정서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떠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아직도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많은 사회적 제약조건을 받는다고 하는데 이것이 계속될 경우 외국인들은 한국을 찾으려 하지 않을 것이고 한번 외국인은 영원한 외국인으로 남는 한국의 정서는 스스로도 많은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다.(세계경제허브, 우수인재유치, 교육의중심지 등) 이제 한국도 변해야 한다. 한번 외국인은 영원한 외국인이 아니라 어떤 외국인도 한국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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