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글/Business mind

한국경제 뚫어야 산다.

돈태풍 2008. 5. 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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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http://inventorspot.com)얼마전 해저터널에 관해 글을 다룬적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대륙간에 뚫리는 해저터널에 관한 내용이었다. 이번에는 중국과 일본을 해저터널로 잇는 한국의 대형프로젝트의 필요성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13억의 중국과 세계경제 2위 일본을 서로 연결시켜 주는 해저터널이 뚫린다면, 우리나라는 중간에 중개무역만 해도 먹고 살 수 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그것은 한반도의 지리적 이점 때문에 가능하다.

한반도의 지리적 이점은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알고 있을 것이다. 강대국들의 힘이 한반도를 중심으로 대립해 있는 것을 보면 지리적 중요성은 매우 크다. 북한과 남한이 통일까지 된다면 한국에서 시작한 철도가 중국과 러시아를 거쳐 유럽, 중동, 아프리카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한국경제가 최근 침체에 빠지고 있는데 정부는 대운하를 만들기 보다는 바다 밑을 뚫어서 한국경제의 수백년 미래를 준비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대운하는 국내용이지만 해저터널은 세계화다.

대운하는 한국내의 교류를 위한 목적이 크다. 관광, 수자원 등 여러가지 목적이 더 있겠지만 경제성은 한계가 있다. 결정적으로 물류는 삼면을 둘러싼 바다에 비해 그 효용성이 떨어진다. 반면 해저터널은 동북아 경제에서 한국이 지리적, 경제적으로 중심적 위치를 할 수 있게 해준다. 동북아의 교류, 협력은 물론 관광에서도 중국과 일본의 엄청난 인구를 흡입할 수 있기 때문에 동북아의 관광 허브까지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교육, 금융, 문화에서도 중심이 될 수 있다. 서울과 중국과의 거리가 서울과 부산과의 거리보다 가까워지고 부산과 일본과의 거리는 한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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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http://inventorspot.com)
해저터널은 대운하보다 위험성이 적다.

대운하는 모두들 제기하는 오염의 문제가 있다. 배 사고로 기름이 유출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저터널은 오염의 위험성이 없다. 물론 붕괴의 위험이 있지만 지금까지 만들어진 많은 해저터널의 예(세이칸 철도터널, 유로터널 등)를 보면 붕괴의 위험은 매우 적다. 그리고 해저터널의 기술은 이미 상당히 발달하여 바다 밑 지반의 위험을 예측 할 수 있고 지반의 힘을 견뎌낼 수 있다.

 비용은 많이 들지만 가치는 계산하기 어렵다.

중국과 일본과의 해저터널을 모두 뚫으려면 150조 이상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정말 엄청난 비용이다. 대운하의 50조 가량보다는 3배가 많은 것이다. 하지만 그 가치는 따질 수 없다. 무엇보다 한국의 경제와 위치를 몆단계나 끌어올릴지도 알 수 없다. 그리고 비용은 중국, 일본과 공동부담을 하면 된다. 모든 것은 정부의 추진력에 달려있다. 어떤 이는 해저터널로 인해 한국경제가 중국이나 일본에 삼켜지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하지만, 한국인의 저력이 그렇게 낮아 보이지 않을 뿐더러 한반도의 정치적, 경제적 상황이 그렇게 한쪽으로 치우쳐 버리기는 힘들어 보인다.

해저터널은 한국이 원하는 경제의 모습을 가져다 준다.

한국이 원하는 경제의 모습은 금융, 물류의 허브일 것이다. 해저터널은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다. 세계의 힘이 맞물리는 한반도에 세계의 돈이 뭉치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동북아에서 중심이 되어야 세계의 돈을 끌어 당길 수 있다. 중국과 일본의 엄청난 경제력이 직접 통하는 중심지라면 한반도는 금융의 허브를 꿈꾸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물류의 허브는 당연히 따라오게 될 것이다.

해저터널 단점은 없는가?

해저터널의 가장 큰 단점은 비용과 건설 시간에 있다. 20년이 걸릴지 30년이 걸릴지 그것은 정확히 알 수 없다. 비용은 상황에 따라 더 부담되거나 축소될 수 있다. 그리고 한중일 삼국이 이 대형 프로젝트를 원활하게 추진하기에는 입장차이가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단점들은 한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충분히 가져가야 한다. 그리고 한국 정부의 추진력과 의지만 강하다면, 여러 갈등을 해소하면서 원활한 추진이 가능하다.

해저터널의 필요성은 조금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한국은 지금의 상태로는 중국과 일본의 샌드위치 신세밖에 안될 것이다. 차라리 중국과 일본의 경제력을 활용할 수 있고 서로를 끌어당겨 줄 수 있는 동북아 경제의 허브가 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해저터널을 통한 대륙간 연결이 필요하다. 정부가 대운하보다는 해저터널에 더욱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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