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글/Imaginination

데자뷰(Deja Vu)

돈태풍 2008. 3. 2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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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데자뷰를 자주 느꼈다. 그것도 똑같은 것으로 데자뷰를 경험했다.
반복적인 일상 속에 생기는 현상이라고 생각했지만 자주 똑 같은 데자뷰를
경험하다 보니 이상한 생각도 들었다.

데자뷰란 프랑스어로 '이미보았다'라는 뜻이다. 이미 있었던 일이라는 것이다.
꿈속에 있었던 일과 현실이 비슷할 경우 기억 저편에 사라졌던 꿈속의 기억이
되살아나는 것일 수도 있다.

데자뷰가 다른 사람의 기억과 일시적인 공유현상이 나타나는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고 유체이탈로 시간이동이나 차원이동을 한거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터무니 없다는 느낌이 든다.

데자뷰를 겪고 나면 우선 예전에 이런일이 정말로 있었는지 기억부터 더듬게 된다.
하지만 기억으로 같은 경험을 찾아내기는 정말 쉽지 않다. 그냥 애매한 느낌만 남게 된다.

데자뷰에 대한 설득력 있는 이론은 어떤 장면이나 환경을 본 경우 예전에 그러한 경험이
있었는지에 대해 우리의 뇌가 가끔 강하게 반응하면서 생기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분명 이것도 한가지 원인이리라.

필자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일상은 반복적이다. 우리가 특별한 여행을 떠나고 있는
중이라고 해도 걷고 먹고 자고 그러면서 바라보는 건물이나 사람들의 모습들은 별로 다를 것이
없다. 이런 반복적인 일상은 우리가 특별히 기억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뇌는 이런 반복적인 일상들에 간혹 의미를 부여해 주는 것이 아닌지. 물론 새로운 환경을 보고 데자뷰를 느끼기도 하지만
모두 반복적인 삶의 틀 안에 있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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