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동네 놀이터가 바로 앞에 있어 사람들은 자주 슈퍼에 들러 음료수와 아이스크림 등을 사간다. 음료수는 날짜관리가 쉽다. 하지만 아이스크림은 항상 수북히 쌓아 놓기 때문에 먼저 들어온 것과 나중에 들어온 것을 바꿔놓기가 쉽지 않다. 아이스크림을 갖다 놓는 상인도 기존에 있던 아이스크림 위에 새 아이스크림을 올려놓을 뿐이다. 아이스크림 냉동고의 밑바닥에는 어쩌면 우리 가게가 시작할 때 놓았던 것이 있을 수도 있다. 물론 아이스크림은 상대적으로 회전이 빠르기 때문에 항상 새것이 들어간다. 하지만 아이스크림을 손으로 헤저으며 고르기 때문에 어쩌면 오래된 것을 집을 수 있다. 아이스크림 회사는 냉동제품이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따로 있을 필요가 없다고 한다. 본사가 이런 정신이니 직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