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글/Issue

한국 최초우주인의 한계

돈태풍 2008. 4. 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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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저-한국우주인배출사업 ttp://www.woojuro.or.kr)

최초우주인이 우주로 나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언론들은 정말 시끄럽게 매일 한국 최초우주인에 대한 기사를 다루고 있다. 한국 최초우주인은 이제 한국인들의 영웅이 되어 버렸다.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뽑힌 두사람, 이들 중 한사람만이 달게 될 한국최초우주인이라는 수식어. 하지만 한국최초우주인은 그 시작 단계부터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자체적인 기술로 만든 우주선으로 우주인이 만들어진게 아니라 외국의 기술로 탄생한 우주인이라는 점이다. 그리고 우주선 뿐만 아니라 우주인이 되기 위한 모든 훈련과정도 외국인들에 의해 행해졌다.

만약 한국의 기술로 개발된 우주선으로 보내지는 최초우주인이었다면 우주인보다는 우주선이 더 관심을 받았을 것이다. 한국의 우주선이 아니기에 우주인만 관심을 받게 되는 것이다. 지금 사람들이 한국 최초우주인에 열광하는 것은 순전히 언론에 의한 것이라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는다. 현재 한국 최초우주인이라는 것의 의미가 한국인이 우주에 갔다라는 거 외에 과연 무엇이 있는가?

우주인은 돈만 있으면 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물론 현재는 그 우주인이라는 개념에 논란이 있기도 하지만(완전히 지구 밖으로 가는 여행이 아니기에) 조만간 돈으로 우주여행을 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최초우주인이라는 수식어는 자체 기술로 가는 것이 아닌 이상 그 의미를 크게 가지기는 힘든 것이다.

한국 최초우주인의 이러한 뒷면이 가려지는 이유는 바로 언론사들의 이익 때문일 것이다. 최초우주인이라는 것을 강조해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켜 광고효과를 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 굳이 그 한계를 가리울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한국 최초우주인은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만큼 그 의미를 희석시킬 생각은 없다. 더군다나 이번 일로 한국의 우주에 대한 기술개발이 더욱 박차를 가한다면 그 의미는 더욱 커질 것이다. 하지만 한국의 기술이 없는 최초우주인이라는 것은 분명 반성할 점이 있다. 우주산업은 한국인의 미래산업이 되어야 하고 성장동력이 되어야 한다. 단순히 한국최초우주인이라는 의미만 두려 한다면 한국의 우주 기술에 대한 발전 의욕마저 희석될 것이다. 국민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이번일을 계기로 한국의 우주산업이 더욱 발전되고 더욱 많은 우주인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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