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글

당신의 비즈니스 너무 앞서가고 있지 않습니까?

돈태풍 2009. 1. 15.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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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프로그래머 자격증을 딴 사람들이 몇분 계신다. 80년대에 프로그래머 자격증이 있었냐?라고 반문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80년대 그것도 초반에 프로그래머라는 자격증이 한국에도 있었다. 하지만 그 프로그래머 자격증을 따신 분들은 너무 빨랐다. 그 자격증이 쓰인 경우가 있었을지 의문이다. 너무 앞을 내다보고 하는 행동은 때로는 허무한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자신은 너무 빠른 미래를 내다보고 기술까지 개발하는 등 열을 올리지만 정작 사람들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 그 기술과 노력이 허무해지는 일이 너무나 많다. 혹시 자신이 하는 일이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못할 만큼 앞서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짚어 볼 필요는 있다.

삼성전자가 디지털TV를 개발하면서 소니를 앞질렀다. 그러지 소니는 발광다이오드TV 개발에 열을 올렸다. 하지만 정작 소니는 TV분야에서 무너지고 있는 모습이다. 소비자들이 아직은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제품을 너무 빠르게 개발한 탓이다. 소니가 이 기술을 포기하고 그 기술을 다른 회사에게 넘겨버린다면 그 회사가 나중에 이득을 취하는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놈이 받아가는 상황과 비슷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아주 재때에 소비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디지털TV이라는 기술을 선도하면서 TV시장의 일등주자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소니는 그것을 너무 의식한 나머지 과속을 해버렸다. 그 과속이 구부러진 길에서 독이되어버린 꼴이다.

우리가 미래를 예측하며 미래를 바라보면서 비즈니스를 열어간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미래를 향한 길에 블루오션의 길이 열려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을 너무 맹신하고 비즈니스를 추진하다보면 그것이 자신에게 부메랑이 되어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존재가 되어버린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이 열어가는 미래의 비즈니스를 소비자들이 과연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지 그것이 현재 사회의 환경에 맞는 것인지 충분히 생각하고 추진해야 할 것이다.

이미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개발이 되어 있다. 하지만 사실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받아들일 준비는 되어 있지 않을 것이다. 일부 호기심 많은 사람이 그리고 돈이 많은 사람이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구입할 수도 있겠으나 아주 오랜시간 소비자들은 하늘을 나는 자동차보다는 땅을 달리는 자동차에 더 관심을 가질 것이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자신이 추진하는 비즈니스가 맞지 않다고 해서 개발을 게을리 해서는 안될 것이다. 단지 그 비즈니스가 출시 되는 시점이 중요한 것이지 미리 자신의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한 끊임없는 혁신과 개발은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시기에 적절한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해서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현실에 만족하지 말고 꾸준히 나아가는 것이다. 미래를 찾아가는 것이 위험하고 두려운 것이라고 하더라도 현실에 만족하며 안주하는 것은 역시 자신의 발목을 잡아버리는 것이다. 소니가 브라운관TV 시장에서 독주를 하고 있을 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디지털TV를 개발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면 지금처럼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자신의 비즈니스,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은 성공을 위해 언제든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미래를 향한 길을 어떻게 열어갈 것인가? 너무 앞선 미래의 길을 찾고 있는지? 아니면 너무 뒤쳐져 미래에 대비하는 것이 늦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 되돌아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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