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투기 2

투기는 환율, 유가, 원자재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

며칠 전 대통령이 환율에 개입된 투기 세력에 대한 경고의 뜻을 비쳤다. 환율 상승으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자신의 이익을 챙기고자 환율의 투기에 끼어든 투기꾼들은 옳은 행동을 하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대통령의 경고가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투기꾼들을 막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환율, 원자재 가격 등 경제를 움직이는 많은 상품들이 이런 투기세력의 개입에 매우 취약하기 때문이다. 환율, 원자재 등은 꾸준한 수요가 있는 것들이다. 바로 이 꾸준한 수요를 이용해서 투기꾼들은 개입한다. 원유를 예로 들면 원유가 80달러에서 150달러로 상승했을 때 80달러에서 원유를 필요로 하는 수요자와 150달러에서 원유를 필요로 하는 수요자는 비슷하다. 개인 소비자의 규모가 줄어들기는 하지만..

옛날글 2008.10.10

유가에 투기가 없다던 한 네티즌의 댓글

얼마 전 '유가가 왜 폭락했을까'에 대한 글을 작성하였었다. 그런데 이 글에 유가의 가격등락에 투기요소 있지 않다는 댓글이 달렸다. 유가가 상승한 원인은 국제적으로 수요가 상승한 것 때문이며 최근의 폭락은 수요가 잠시 주춤한 것 때문이란다. 이 댓글을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를 너무 순수하게 보고 있었다. 경제는 결코 순수하지 않다. 경제는 매우 독한 곳이다. 뱀이 우글거리는 정글과 같은 곳이다. 이익이 된다면 속임수도 마다하지 않는 곳이 바로 경제다. 순수한 사람은 먹이사슬의 가장 하단에 놓이게 되는 곳이 바로 경제다. 유가는 선물로 거래된다. 몇 개월 뒤에 받을 상품을 미리 선 거래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상품이 필요한 사람에게만 판매되는 것이 아니다. 거의 모든 사람에게 ..

옛날글 2008.08.0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