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글/Business mind

빚 보증서지 말라는 어른들.

돈태풍 2008. 5. 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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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에게 조언을 많이 해주는 한 지인이 있다. 이 지인은 필자와 만날 때마다 하는 말이 있는데 바로 친척이나 친구들에게 빚 보증을 서지 말라는 것이다. 너무 착해보여(^^;;;) 보증도 많이 서고, 많이 속을 것 같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지인은 나이가 많았는데 자신이 돈을 모으지 못하고 아직도 빚이 많다고 했다. 친척이나 친구가 보증을 서 달라고 할 때마다 보증을 했고 그 중 일부의 빚이 자신에게 떠 안겨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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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Photo credit: Georgios M.W.
                       돈은 많은 것을 가져다 주지만 갈등의 원천이 되기도 한다.
빚 보증을 서지 말라는 말을 귀가 아프도록 말씀하시는 분이 또 계셨는데 바로 부모님이셨다. 부모님도 빚 보증을 섰다가 빛을 떠안은 적이 있으셨다. 부모님은 보증과 더불어 아예 자신의 돈도 빌려주지 말라고 하신다. 빌려준 돈 역시 돌려 받지 못한 경우가 있으셨기 때문일 것이다.

부모님과 지인 외에도 살아가면서 보증만큼은 서지 말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이것이 필자만의 특수한 상황일 수도 있고 많은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듣는 조언인지 그것은 모르겠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것을 나의 삶에 얼마나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부모님과 지인의 말씀인 만큼 그 뜻을 존중하고 따르는 것이 삶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나의 소중한 주변 사람들이 내게 금전적인 도움을 요청할 때 무조건 안된다고 할 수 있을까?

친구들이 금전적인 도움을 요청 할 때 모두 거부하면 필자도 나중에 그들의 도움을 받을 수 없을 것이다. 단지 금전적인 도움만이 아니라 마음을 채워줄 수 있는 관계마저 잃을 수도있다. 많은 부자들은 한결 같이 먼저 나눠주고 먼저 필요한 것을 주변에게 배풀라고 말한다. 그러면 더 많은 것이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말한다. 어느 정도는 부모님과 지인의 말씀과 반대 되는 것이다. 물론 돈을 빌려주는 것과 배푼다는 것은 조금 다른 의미이다. 하지만 행동의 결과에서 돌아오는 것을 봤을 때 결국 같은 것이다.

보증과 돈을 빌려주지 말라는 부모님, 지인의 말씀과 먼저 배풀라는 부자들의 조언은 모두 옳다. 그렇다고 한쪽의 조언만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은 별로 삶에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다. 소중한 주변 사람들의 금전적인 도움은 자신이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필요한 만큼 하고 만약 돈이 없거나 여유가 없다면 몸과 마음으로 충분한 도움을 주도록 하면 될 것이다.(최선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그들도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에게 주는 돈을 굳이 돌려 받을 생각을 하지 말자. 자신이 많은 것을 배풀었다면 그만큼 분명 자신에게로 많은 것이 돌아올 것이다. 그렇다고 맹목적인 도움은 안된다. 금전적인 부분이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충분히 도움이 된다면 다른 방법으로 도움을 주면 될 것이다.(자신의 의지가 부족해 주변에게 손벌리는 사람에게는 도움을 줄 필요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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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목적인 삶의 선택만으로는 자신이 가질 수 있는 것의 반을 잃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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