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글

외국 게이머가 말하는 한국 게이머의 나쁜점

돈태풍 2008. 7. 1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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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게임을 하다보면 매너 없는 게이머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매너 없는 게이머는 한국에 특히 많은 것 같다. 배신하는 게이머, 욕설하는 게이머, 글을 도배하거나 게임에 방해를 주는 행위 등 한국 게이머들의 노매너 형태는 매우 다양하기까지 하다.

아직도 스타크래프트를 가끔 즐기는 필자는 외국인들과도 자주 게임을 하고는 했다. 외국인 게이머들은 한국 게이머라고 하면 매우 싫어했다. 한국 게이머들의 노매너를 자주 경험했던 것이다. 한 외국인은 외국인이 만든 스타크래프트 유즈맵의 ban(강제 퇴장 기능)이 등장한 이유는 바로 한국게이머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게이머도 외국인과의 공유서버에서 노매너 게이머를 만나면 그 게이머가 한국인이라며 비난을 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한국 게이머의 핵 사용은 외국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이기기 위해 핵까지 사용하는 것을 외국 게이머들은 매우 반감을 표시했다. 이렇게 비매너로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이 일부에 지나면 얼마나 좋을까? 외국 게이머들은 한국 게이머의 비매너 비율이 매우 높은 것을 지적했다. 한둘이 아니라는 것이다. 비매너 유저가 일부라면 한국의 게이머들을 싫어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한 외국 게이머는 말하였다. 한국인과 10번 게임하면 3~4번은 비매너 유저를 만날 정도라고 하니 외국 게이머들이 한국 게이머를 싫어할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오래전 디아블로2를 즐기던 필자는 한 외국인의 하소연을 들은 적이 있었다. 바로 아이템을 사기 당했다는 것이다. 필자 역시 아이템 사기를 당한 적이 있는터라 그 외국인에게 한국인으로써 매우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게임을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와서 캐릭터를 죽이고 가는 행위는 너무 많았으니 외국 게이머들이 비번방(비밀번호를 걸어 놓은 게임 채널)에서 게임을 즐기는 경우가 많았다.

그나마 외국인들과 게임을 할 경우 비매너 비율은 낮은 편이다. 한국 게이머끼리 즐기는 게임의 서버에서는 비매너 유저를 만나지 않는 경우가 드물 정도다. 너무 많은 비매너 게이머를 만나다보니 그런 게이머가 나타나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무시할 정도다. 자신이 이기고 있는 게임에서는 상대방이 못한다고 욕을 해왔고 자신이 지고 있으면 기분 나쁘다며 욕을 하는 한국 게이머들. 언제쯤 한국 게이머들의 성숙된 모습을 볼 수 있을지?

한국 게임들이 이제 게임을 하는데 있어 좀더 진지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됬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글을 적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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